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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 천적’ 부산대, 4년 만에 챔피언 등극…MVP 고은채
작성일 : 2024-11-04 15:53:22 / 조회수 : 201

부산대가 단국대를 꺾고 챔피언에 등극했다. 2019년과 2020년에 이어 통산 3번째 챔피언 등극이다. 고은채는 챔피언결정전 MVP에 선정되었다.

 

부산대는 4일 부산대학교 경암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여자 대학부 챔피언결정전에서 단국대를 62-50으로 꺾고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정규리그에서 12전승으로 우승한 부산대는 4강 플레이오프에서 수원대를 물리친데 이어 이날 단국대까지 제압하며 무결점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고은채는 255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로 활약하며 MVP 트로피를 안았다. 황채연(17 3리바운드)과 이은소(8 14리바운드 3스틸)도 우승에 힘을 실었다.

 

단국대는 류가형(14 8리바운드 2어시스트)과 양인예(13 11리바운드 4어시스트), 오세인(1 13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이 분전했지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부산대는 지난 7월 열린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 준결승에서 단국대에게 52-58로 패배를 당한 바 있다. 하지만, 대학농구리그에서는 13전승으로 단국대 천적이었다. 이날 한 번 더 대학농구리그에서는 단국대에게 강하다는 걸 확인했다.

 

전반은 치열한 접전이었다.

 

양팀 모두 5분 동안 야투 1개씩 밖에 넣지 못했다. 그만큼 야투 부진 속에 경기 초반이 흘러갔다. 1쿼터 막판 4분부터 득점이 나오기 시작했다. 박지수에게 3점슛을 내줘 6-9로 뒤지던 부산대는 이은소의 연속 골밑 득점에 이어 고은채의 3점 플레이로 13-9로 역전했다.

 

부산대는 이후 2쿼터 막판까지 고은채와 이은소의 득점력을 앞세워 근소한 우위를 이어 나갔다. 하지만, 2쿼터 마무리가 좋지 않아 역전 당했다.

 

단국대는 득점을 넣어줄 수 있는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완벽한 기회를 놓쳤고, 패스 타이밍도 조금씩 엇박자가 나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갔다.

 

점수 차이가 벌어지는 순간 류가형과 양인예가 파울을 얻어서라도 자유투로 추격하는 득점을 올렸다.

 

여기에 양인예가 하프라인에서 던진 버저비터로 24-22로 역전한 채 전반을 마쳤다.

 

부산대는 3쿼터 시작과 함께 연속 4득점하며 역전했다. 고은채의 첫 3점슛으로 흐름을 탄 부산대는 황채연의 3점슛까지 더해 주도권을 잡았다.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부산대는 주도권을 잡자 무섭게 단국대를 몰아붙였다. 3쿼터 막판 4분 동안 13-1로 압도했다. 속공으로 쉽게 득점했고, 황채연이 3점슛 버저비터로 47-32, 15점 차이로 벌리며 3쿼터를 마무리했다.

 

단국대는 3쿼터 시작하자마자 박지수가 4반칙에 걸리는 변수가 뼈아팠다. 여기에 전반까지 득점을 주도했던 양인예와 류가형이 3쿼터 무득점에 그쳐 흐름을 부산대에게 내줄 수밖에 없었다.

 

부산대는 4쿼터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고 점수 차이를 벌렸다. 6 29초를 남기고 고은채의 연속 득점으로 55-35, 20점 차이로 달아났다. 흐름상 부산대가 우승의 9부 능선을 넘어선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