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가 2024년에도 대학 최강의 자리를 지켰다. 대학 최강답게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연속 통합우승이란 대학농구리그 새 역사까지 썼다.
고려대는 5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남자 대학부 챔피언결정전에서 건국대를 79-70으로 꺾고
챔피언에 등극했다.
4년 연속 챔피언 등극이자 대학농구리그 최초로 3년 연속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건국대는 2022년에 이어 또 고려대에 막혀 첫
챔피언 등극의 기회를 놓치고 두 번째 준우승을 했다.
29점 7리바운드 13어시스트로
활약한 문유현은 MVP에 선정되었고, 이동근(16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김태훈(11점 5리바운드 3점슛 3개), 박준형(10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이 두 자리 득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건국대는 프레디(20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와 조환희(19점 2리바운드 9어시스트), 백경(14점 4리바운드 3점슛 4개), 김준영(12점 4어시스트 3스틸)의 분전에도 고려대의 벽을 넘어서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고려대는 문유현과 4학년 4명(김도은, 김태훈, 박준형, 양준)을 선발로 내보냈다. 양준의 골밑 득점 후 조환희를 막지 못해 흐름을
뺏겼다.
4-9로 끌려가던 고려대는 양준(레이업)과 김태훈(3점슛), 김도은(점퍼)으로 이어지는 4학년 3명의 연속 7점으로 11-9로
역전하며 흐름을 뒤집었다.
분위기를 탄 고려대는 문유현의
컷인과 김태훈의 3점슛까지 더한 끝에 18-11로 1쿼터를 마무리했다.
고려대는 2쿼터 시작 3분 4초 동안
문유현의 3점슛으로 3점에 그치고 12점을 허용했다. 프레디의 골밑 공략을 막지 못한데다 외곽에서 김준영, 백경에게 3점슛을 얻어 맞은 탓이다.
21-23으로 역전당한 고려대는 문유현의 자유투로 승부의 균형을 맞춘 뒤 남은 시간 동안 접전을 펼친 끝에 36-37, 1점 열세에서 전반을 마쳤다.
고려대는 2쿼터처럼 3쿼터 출발이 좋지 않았다.
연속 9실점하며 36-46으로 뒤지는 등 5분 55초를 남기고 40-52, 12점
열세에 놓였다.
위기에 빠진 고려대는 문유현과
박준형이 연속 12점을 합작해 2분 58초를 남기고 52-52,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흐름을 탄 고려대는 심주언과
이동근의 3점슛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60-57로 4쿼터를 맞이했다.
고려대는 4쿼터 시작과 함께 연속 4실점하며 또 역전 당한 뒤 이동근과 문유현의
연속 득점으로 재역전했다. 이동근의 3점슛을 시작으로 문유현의
연속 돌파로 71-65로 격차를 벌렸다. 남은 시간은 5분 1초였다.
고려대는 이후 더 이상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오히려 40.6초를 남기고 79-69로 달아나
통합우승에 다가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