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팩트 있는 선수가 되고, 후회 없는 마지막 한 해를 보내고 싶다.”
단국대는 전라남도 여수에서 동계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 2일 여수로 내려온 단국대는 31일까지 머물 예정이다.
지난해 4승 10패로 9위를 차지해
플레이오프에 탈락한 단국대는 일찌감치 2025년 준비에 들어갔다. 12월
말에는 부산에서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8일 흥국체육관에서 훈련을 마친 뒤 만난 단국대 주장 최강민(188cm, G)은
“따듯해서 좋다. 평창(2022년과 2023년)은 너무 추워서 체육관으로 가도 몸이 잘 안 풀렸는데 거제(2024년)와 여수는 따뜻해서 몸에 열도 빨리 올라서 집중력도 더
올라간다”며 “힘들더라도 한 발 더 뛰자는 마음으로 체력
훈련을 하고, 수비에서 강하게 압박한다”고 동계훈련을 어떻게
소화하는지 들려줬다.
단국대는 8일 배재고, 여수화양고와 연습경기를 가졌다. 선수들을 고르게 기용하며 전면강압수비로 상대를 강하게 압박했다. 이
때문에 경기 막판에는 체력적으로 힘들어 보였다.
최강민은 “강하게 압박을 하면서 풀 코트로 따라다니니까 체력에서 부치는 부분이 있기는 하다. 그걸 위해 체력훈련을 하고 있다”며 “고등학교 팀과 연습경기를 할 때 체력훈련하는 거라고 여긴다”고 했다.
석승호 단국대 감독은 지난해보다
훈련 강도를 더 높였다고 했다.
최강민은 “뛰는 시간은 솔직히 1,2학년 때와 비교하면 줄었다”며 “뛸 때 한 번에 쏟아붓는다. 뛰는
시간은 짧지만 그 안에서 에너지를 모두 쓴다”고 했다.
최강민은 지난해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 참가한다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드래프트
신청을 앞두고 마음을 바꿨다.
최강민은 “감독님과 코치님께 더 배워서 부족한 부분을 다듬고 싶었다”며 “단국대 색깔이 수비이고, 프로에 가면 몸 좋고 빠른 형들을 막아야
해서 그런 수비가 가능하도록 만들어서 프로에 가고 싶다”고 했다.
이어 “기술의 다양성을 늘리려고 하고, 수비에서 나로 인한 구멍이 나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훈련한다”며 “다른 선수들이 힘들 때 내가
한 발 더 뛸 수 있는 마음가짐으로 임한다”고 덧붙였다.
최강민은 지난해 대학리그 절반인 7경기까지는 평균 20.9점을 기록했지만, 이후에는 부상으로 결장하는 등 득점력도 평균 12.0점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대학농구리그 기록은 11경기 평균 33분 4초 출전해 17.6점 5.6리바운드 4.0어시스트 1.5스틸이었다.
최강민은 이를 언급하자 “초반에는 슛을 장착하고 제가 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다”며 “후반기에 들어가서는 분석을 당해 저에게 수비가 치중되었다. 그걸 풀어내지
못해 전체적으로 떨어졌다”고 돌아봤다.
지난해보다 더 나은 활약을 펼쳐줄
것으로 기대되는 최강민은 “임팩트 있는 선수가 되고, 후회
없는 마지막 한 해를 보내고 싶다”고 바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