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안 다치고 부상없이 한 시즌을 소화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 팀이
잘 되어야 저도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높은 순위에
갈 수 있어서 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하겠다.”
김휴범(180cm, G)은 중앙대 입학한 2022년 대학농구리그 14경기를 모두 뛰었다. 평균 출전시간은 19분 20초였다. 평균
5.1점 3.1리바운드
4.8어시스트를 기록해 팀의 주축 포인트가드로 자리잡을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렇지만, 2023년과 2024년에는 4경기와 3경기출전에 그쳤다. 허벅지 근육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김휴범은 3년 동안 대학농구리그 21경기에 나섰다. 결장한 경기수도 21경기다. 딱
절반을 뛰고 절반을 쉬었다.
김휴범이 부상 없이 코트에 나설
수 있었다면 중앙대는 더 나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을 것이다.
중앙대는 지난 2일부터 경상남도 통영에서 땀을 흘리고 있다.
대학 마지막 1년을 앞두고 동계훈련에 임하는 김휴범은 “인생 마지막 동계훈련이다. 열심히 하려고 마음먹고 왔고,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며 “후배들도 열심히 할 수 있도록 리드를 해준다”고 했다.
최고참인 김휴범이 코트에 나서는
것만으로도 팀 전체가 안정감을 갖는다. 올해 꾸준하게 출전하는 게 중요하다.
김휴범은 “제 스스로 몸 관리를 철저하게 잘 해야 하고, 틈 날 때마다 보강운동을
해야 한다”고 했다.
어떤 역할을 해줘야 하는지 묻자
김휴범은 “원래 제 역할이 볼 핸들러다. 저는 포워드와 센터
동료 운이 좋았다. 1학년 때도 형들이 좋았고, 공격력이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저는 그 기회를 잘 봐주고, 템포와 경기 운영만 잘 해주면 된다”며 “여기에 코트에서 보이스리더가 되어야 한다. 말도 많이 해서 후배들에게 동기부여도 주고, 더 집중해서 경기를
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했다.
재능만큼은 인정받는 김휴범은
“이제는 안 다치고 부상없이 한 시즌을 소화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 그렇게
열심히 하면 좋은 순번으로 프로에 가고 싶다”며 “팀이 잘
되어야 저도 높은 순위에 갈 수 있어서 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