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연습 부족도 있는
거 같아서 무빙슛 등 3점슛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 성공률을
올리는 건 연습 밖에 없다.”
최근 3년 동안 대학농구리그에서
2위에 머물렀던 연세대는 올해 처음 열린 스토브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해
2025년을 기대하게 한다.
17일 연세대학교 체육관에서
훈련을 마친 뒤 만난 이규태(199cm, F/C)는 “안성우와
벌써 4학년이 되었다. 감독님께서 좋게 봐주셔서 주장 자리를
맡기셨다”며 “좀 더 책임감 있고, 모범을 보이면서 훈련을 해야 선수들도 잘 따라오고 저도 할 말이 있다. 그런
부분을 집중적으로 생각하며 훈련한다”고 2025년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들려줬다.
이규태는 주장 역할을 어떻게 하는지 묻자 “연세대 주장이라서 책임감이 크다. 중학교, 고등학교 때도 주장을 해봤는데 연세대 주장은 무게감이 다르다”며
“좋은 선수들이 매년 들어온다. 이 선수들이 조화로운 플레이를
할 수 있게, 감독님께서 이끌어 나가시겠지만, 저도 감독님과
코치님을 도와서 코트 안팎에서 신입생들도 편하게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든다. 코트 안에 들어왔을
때 집중하자며 코트 밖과는 다르게 말한다”고 했다.
연세대는 지난 1월
흔치 않은 장소인 스페인 전지훈련을 다녀왔다.
이규태는 “유럽 전지훈련
자체가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게 아니라서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감독님과 피지컬 코치님께서 너무 고생을
하셨다. 에픽스포츠도 고생을 하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스페인을 갔을 때 집중력을 잃지 않고 오전, 오후로 힘들게
부딪히면서 운동을 하고, 유럽 선수들과도 연습경기를 하며 경험을 쌓았다. 페페 코치가 유명하다고 들었는데 세세하게 많이 배웠다”고 돌아봤다.
연세대는 지난 3일부터 10일까지 경상북도 상주시에서 열린 스토브리그에서 우승했다.
이규태는 “스토브리그가
첫 대회이고, 다른 팀들은 (해와) 전지훈련과 겹치기도 했다. 후보 선수들이 많이 뛰는 팀도 있었는데
우리는 전지훈련을 빨리 다녀오면서 정상적인 팀 전력으로 나섰다”며 “우승을
해서 남다르고, 스토브리그를 발판 삼아서 부족한 게 뭔지 파악하고, 감독님, 코치님, 선수들이 안 된 부분을 잘 맞춰서 한 달 동안 준비하면
리그를 잘 치를 수 있을 거다”고 했다.
스토브리그는 MBC배처럼
예선을 거쳐 결선 토너먼트로 우승을 가렸다. 연세대는 4강에서
1,2학년 중심으로 경기에 나선 고려대를 제압했다.
이규태는 “딱히 의식을
하지 말자고 미팅을 한 뒤 나갔는데 고려대는 저학년 중심으로 나왔다. 우리가 어이없는 실책 등이 나와서
비등하게 가다가 마지막에 이겼다. 그런 부분에서 부족했기에 보완해야 할 게 많았던 경기였다”며 “개인적으로 자신감보다는 부족함이 많았고, 이것도 경험이라서 보완점을 더 훈련한다면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거다”고
했다.
이규태는 지난해 “외곽
수비나 버티는 수비를 보완하고 싶다”며 “공수 양면에서 잘
하는 안영준, 송교창처럼 공수 다 잘 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이 말을 다시 언급하자 이규태는 “감독님께서 외곽 수비를 시켜주시고, 스페인을 가서도 외곽 선수들을
막으니까 이전보다 발전하고 있다”며 “제 자신은 부족하다고
여겨서 계속 연구하고, 외곽수비를 잘 하는 선수들의 경기 영상도 보며 발전시키려고 한다”고 했다.
이규태의 장점은 큰 신장임에도 시원하게 던지는 3점슛이다. 하지만, 1학년
때 45.5%(15/33)였던 3점슛 성공률이 3학년 땐 25.5%(12/47)로 뚝 떨어졌다. 올해는 이 3점슛 성공률을 올리는 게 숙제 중 하나다.
이규태는 “1학년 때는
형들이 잘 만들어주고, 계속 5번(센터)으로 뛰니까 저를 막는 수비들이 바짝 붙지 않고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아서 오픈 기회가 많이 나서 성공률이 좋았다”며 “2학년, 3학년 때는 감독님께서 스페이싱을 넓혀주면서 수비를 달고 던지는 경우가 생겨서 성공률이 떨어졌다. 제 연습 부족도 있는 거 같아서 무빙슛 등 3점슛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 성공률을 올리는 건 연습 밖에 없다”고 했다.
2025 KUSF 대학농구 U-리그 개막이 한 달도 남지 않았다.
이규태는 “동계훈련을
스페인이라는 특별한 곳을 다녀왔다. 그 부분을 발판 삼아서, 1학년들이
우리 농구에 잘 녹아들고, 우리도 잘 이끌어주면서 동계훈련을 했던 걸 잘 보완한다면 대학리그와 MBC배, 정기전,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경기로 마무리를 할 수 있을 것이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