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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건·이재우 앞세운 성균관대, 공동 2위 도약
작성일 : 2017-03-30 00:23:01 / 조회수 : 593
성균관대가 달라졌다. 위기를 넘기는 힘이 생겼다.

성균관대는 29일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7 대학농구리그 동국대와의 경기에서 2차 연장 승부 끝에 87-78로 이겼다. 홈 3연승을 챙긴 성균관대는 고려대, 연세대와 공동 2위에 올랐다. 반면 동국대는 시즌 3패(1승)를 안으며 10위로 내려갔다.  

성균관대는 주장 김남건(23득점 5리바운드)이 4쿼터 오반칙 퇴장당하기 전까지 맹활약을 펼친 가운데 이재우도 연장전에서 힘을 발휘(14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했다. 4학년 최우연(12득점)도 연장전에만 6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굳혔다.

동국대는 정호상이 풀타임을 뛰며 16득점 7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주경식(14득점 18리바운드), 홍석영(14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의 28득점 합작도 역부족이었다.

성균관대는 초반부터 강한 압박 수비로 동국대를 압박했다. 앞선에서 변준형에게 9득점을 허용했지만 골밑 이윤수를 내세워 맞불을 놓았다. 1쿼터 중반 동국대에게 팀 파울을 이끌어낸 것이 호재였다. 이후 1학년 이윤기가 3점슛까지 터뜨리며 점수 차를 벌였다.

변준형 무릎 부상 극복한 동국대 

동국대는 초반 변준형이 활약하며 대등하게 가다가 일찍 걸린 팀 파울로 위기를 맞았다. 설상가상으로 에이스 변준형이 왼쪽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벤치로 물러났다. 그런데 변준형이 물러난 위기가 동국대를 똘똘 뭉치게 했다. 열세였던 리바운드도 추월했고, 정호상도 2쿼터에만 6점을 올렸다. 2쿼터 초중반 역전에 성공한 동국대는 파울에 의한 자유투 성공률도 높았다. 2쿼터까지 10개를 시도해 9개를 성공, 덕분에 39-31로 리드를 따내는데 성공했다.

성균관대도 위기가 있었다. 2쿼터 투입된 양준우가 상대 선수와의 충돌로 복통을 호소하며 코트 밖으로 물러난 것이다. 이후 성균관대는 동국대의 분위기에 휩쓸리며 역전을 허용했다. 초반 전세가 역전되며 8점이나 밀리게 됐다.

성균관대는 양준우를 재투입해 추격에 나섰다. 우병훈의 3점슛으로 3쿼터를 시작한 성균관대는 양준우에 이어 김남건, 우병훈이 3점슛이 연달아 림을 갈랐다. 김남건이 2점을 만회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고, 이윤수가 자유투 1구를 성공하며 49-48, 역전에 성공하며 3쿼터를 마쳤다.

원점으로 돌린 승부는 성균관대는 김남건, 동국대는 정호상과 주경식이 코트를 뜨겁게 달궜다. 6점을 몰아넣은 김남건의 활약으로 59-54, 리드를 따냈지만, 정호상에게 연달아 3점슛을 허용하며 재역전을 허용했다. 

이윤수가 1차 연장, 양준우가 2차 연장 이끌어

경기 막판, 동국대는 주경식이 자유투를 성공시키면서 유리한 고지에 섰으나 쐐기를 박지 못했다. 성균관대의 마지막 공격에서 이윤수를 막지 못하면서 67-67로 동점을 허용, 연장전까지 가야 했다. 

연장전도 박빙이었다. 정호상의 활약이 연장전에서도 이어지며 동국대는 4점차 리드를 따내는데 성공했지만, 이재우에게 3점슛을 얻어맞으며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그래도 희망은 있었다. 동국대는 14.8초를 남기고 정호상이 자유투 2구를 모두 성공시키며 74-72로 리드, 승리를 굳히는 듯 했다.
 
하지만 양준우를 놓친 게 화근이 됐다. 그의 돌파를 허용하면서 승부는 74-74, 동점이 되면서 또 다른 5분으로 향해야 했다.

탄력을 받은 양준우의 활약은 2차 연장에서도 이어졌다. 양준우의 패스에 최우연이 신바람을 냈다. 최우연의 연속 득점에 힙입어 성균관대가 50분에 걸친 대접전에 '참 잘했어요' 도장을 찍었다. 

<경기결과>
성균관대 87(20-17, 11-22, 18-9, 18-19, 7-7, 13-4) 78 동국대
성균관대
김남건 23득점 5리바운드
이재우 14득점 6어시스트 5리바운드
최우연 12득점 
우병훈 10득점 5리바운드

동국대 
정호상 16득점 7리바운드
홍석영 14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주경식 14득점 18리바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