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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이 없으면 방패로!' 고려대, 동국대 완파하고 8연승 질주... 동국대는 대학리그 한 경기 최소 득점 불명예
작성일 : 2025-05-28 19:04:46 / 조회수 : 186

고려대는 28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25 KUSF 대학농구 U-리그 동국대와의 경기에서 74-35로 승리했다. 개막 8연승(무패)을 달린 고려대는 연세대와 공동 1위를 유지했다.

 

심주언이 3점슛 두 개 포함 12점으로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윤기찬은 11점 8리바운드 3스틸로 공수양면에서 맹활약했다. 김정현도 11점으로 힘을 보탰다.

 

동국대는 임정현(9점)과 김명진(8점)이 고군분투했지만 단 한 명도 두 자릿 수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한 경기 최소 득점에 고개를 숙였다.


양 팀 모두 답답한 경기력이 나온 전반이었다. 문유현-이동근 콤비가 결장한 고려대는 양종윤과 윤기찬을 앞세워 공격을 펼쳐나갔지만 여의치 않았다. 수비에서도 의욕이 앞선 듯 2분 40여초만에 팀파울에 빠졌다. 그러나 올 스위치 디펜스를 기반으로 상대 공격을 제어했고 심주언이 6점을 기록하며 18-9로 1쿼터를 마친 고려대였다.

2쿼터 시작과 동시에 악재가 발생했다. 고려대의 골밑을 지키던 유민수가 상대 발을 밟고 발목을 접질린 것. 들것에 실려나갈 정도로 큰 고통을 호소한 유민수였다.

유민수의 이탈에 고려대의 공격이 침체됐다. 이도윤이 교체 투입됐지만 큰 존재감은 없었고 동국대도 쉽게 추격하지 못했다. 양팀은 2쿼터 시작 3분 30여초간 무득점을 기록했다.

활로를 뚫은 건 루키 김정현이었다. 김정현 투입 후 포스트를 장악하며 외곽에서도 찬스가 났고 심주언, 윤기찬, 양종윤 등이 득점에 가세하며 격차를 벌렸다. 2쿼터 중반 투입된 김정현은 6점을 몰아치며 분위기를 바꾸는 데 일조했다. 전반은 고려대의 34-20 리드.

사실상 3쿼터에서 승부가 갈렸다. 후반 들어 코트를 밟은 이건희는 3점슛을 터트리며 손끝 감각을 예열했고, 윤기찬이 근육경련으로 빠지자 메인 볼 핸들러 역할을 수행하며 팀을 조율했다. 정승원, 김정현, 심주언, 김정현다니엘까지 득점을 신고한 고려대는 동국대를 26점에 묶는 동안 연속 16점을 폭발시키는 등 59-26으로 달아났다.

4쿼터에도 양상은 달라지지 않았다. 양종윤-이건희로 앞선을 꾸린 고려대는 강한 압박과 스위치 디펜스로 상대 공격을 제어했다. 김명진을 앞세워 반격을 모색했던 동국대는 좀처럼 활로가 보이지 않자 김명진과 임정현 등 주축 자원들에게 휴식을 부여하며 백기를 들었다.

한편, 고려대의 끈적한 수비에 경기 내내 분전한 동국대는 1쿼터 9점, 2쿼터 11점, 3쿼터 6점, 4쿼터 9점 등 35점에 그치며 대학리그 출범 이래 한 경기 최소 득점이라는 불명예를 썼다. 종전 한 경기 최소 득점은 지난해 조선대가 경희대전(2024.06.25.)에서 기록한 38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