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희대는 19일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선승관에서 열린 2025 KUSF 대학농구 U리그 조선대와의 맞대결에서 84-53으로 승리했다.
연세대와 건국대에 잇달아 패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던 경희대는 최하위 조선대를 상대로 시즌 6승(5패)을 수확, 약간의 반등을 이뤄낸 채 6위로 대학리그 1학기 일정을 마무리했다.
배현식(21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이 1쿼터에만 15점을 폭격, 팀 내 평균 득점 1위(14.3점)의 진가를 톡톡히 과시했고, 안세준(12점 3점슛 4개)과 임성채(14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역시 효과적으로 지원사격했다.
1쿼터, 연패 탈출로 한 학기를 마무리 짓고자 한 경희대의 의지는 강했다. 안세준과 배현식이 3점슛 4개를 합작, 쿼터 시작 후 4분 여간 15-0런을 달렸다. 여기에 임성채와 김서원은 강한 활동량을 기반으로 속공 득점을 추가, 격차를 더욱 크게 벌리는 데 일조했다. 고르게 터진 득점은 경희대가 1쿼터 36-12로 리드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큰 리드 속에 맞이한 2쿼터는 다소 주춤했다. 김현국 감독은 손승준과 손현창까지 저학년 선수들을 코트에 내보냈으나, 큰 힘이 되지는 못했다. 쿼터 내내 빈약한 공격력이 이어지며 단 7점을 추가하는 데 그친 것이다. 그 사이 이영웅의 14점이 뒷받침된 조선대의 거센 추격을 맞이한 것도 옥에 티였다. 그 결과 경희대는 여전히 두자릿수(43-29) 리드를 지켰지만, 1쿼터에 비해 줄어든 격차로 2쿼터를 마쳐야 했다.
위기라면 위기였던 전반전 마무리, 경희대는 더욱 단단해진 마음가짐으로 3쿼터를 시작했다. 흐름을 되찾는 일등공신은 역시 외곽 공격이었다. 배현식이 다시 한번 3점슛을 터트렸고, 임성채 역시 경기 첫 3점슛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쿼터 종료 2분 25초 전을 기점으로는 안세준과 김수오가 59-36으로 달아나는 3점슛과 골밑 득점을 합작하기까지 했다. 다시금 좋은 분위기를 이어간 경희대는 61-42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 경희대는 2쿼터와 마찬가지로 저학년 선수 위주의 선수 기용을 가져갔다. 김성훈이 골밑에서 득점을 이어갔고, 박창희와 손승준도 돌파로 조선대 수비를 효율적으로 공략하며 격차를 더욱 벌렸다. 여기에 쿼터 종료 3분 전에는 경기 첫 30점(77-47)의 격차를 만든 안세환의 골밑 득점까지 터졌다. 이렇 듯 끝까지 집중력을 이어간 경희대는 1학기 마지막 일정이자 홈 경기를 승리로 마쳤다.
반면, 최하위 조선대는 어느덧 승리 없이 11연패에 빠졌다. 이영웅이 전반전 팀의 29점 중 23점을 홀로 책임지는 괴력을 과시했으나, 역부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