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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이변’ 단국대, ‘강호’ 연세대 잡고 연승가도… 연세대는 충격의 2연패
작성일 : 2025-09-10 20:19:45 / 조회수 : 342

올 시즌 대학리그 최고의 이변이 벌어졌다.

단국대는 10일 연세대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5 KUSF 대학농구 U-리그 연세대와의 경기에서 접전 끝에 76-73으로 승리했다.

후반기 첫 경기였던 2일 명지대와의 경기에서 77-49로 승리, 산뜻한 출발을 알렸던 단국대는 연세대에게 쓰라린 패배를 안기는 ‘기적’을 연출했다. 승부처 2개의 스틸로 접전 속 집중력 싸움의 중요성을 증명했다. 2연승을 달린 단국대의 시즌 전적은 5승 8패(9위)다.

특히 단국대는 이 승리로 지난 7월 열렸던 제41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연세대와 준결승, 근소한 차이의 패배(86-89)를 설욕하기도 했다.

반면 연세대는 경기 내내 2위 답지 못한 경기력을 계속해서 보였다. 전반전 14-35로 리드 당하던 것의 영향으로 후반전 추격에도 한 끗이 모자라며 시즌 첫 연패에 빠졌다. 시즌 전적은 11승 2패(2위)다. 


단국대의 1쿼터는 완벽했다. 박야베스가 3점슛 3개를 터트렸고, 홍찬우와 신현빈은 골밑에서 10점을 합작했다. 팀 야투 성공률은 59%에 달할 정도로 순도 높았다. 강력한 공격을 펼친 덕에 단국대는 26-13, 큰 리드를 챙긴 채 1쿼터를 마칠 수 있었다.

2쿼터 시작도 마찬가지. 김태영과 최강민이 연거푸 3점슛을 터트렸다. 최강민의 3점슛은 20점 이상의 격차(35-14)를 알리기도 했다. 그러나 이 같은 단국대의 좋은 흐름은 오래가지 못했다. 골밑슛은 연세대의 많은 블록슛(4개)에 막혔고, 그 좋던 3점슛도 더이상 터지지 않았다. 쿼터 종료 시점까지 약 5분 간 무득점에 그쳤다. 반대로 김승우와 이주영 듀오에게만 16점을 내줬다. 연세대의 집중력에 완전히 고전한 단국대는 41-35로 다소 쫓긴 채 2쿼터를 마쳐야 했다.

3쿼터, 단국대는 리드를 이어갔다. 황지민의 골밑 득점, 홍찬우의 3점슛으로 56-46, 다시금 두자릿수 이상의 격차를 회복한 것이다. 이후 김승우와 이주영에게 각각 중거리슛과 골밑 득점을 내주며 다시금 추격 당하는 위기도 있었으나 최강민의 3점슛으로 극복했다. 승리를 향한 열망을 이어간 단국대는 61-55로 리드를 지킨 채 쿼터를 마쳤다.

4쿼터, 단국대는 더 큰 위기에 빠진다. 홍찬우가 3점슛으로 쿼터의 포문을 열었지만, 김승우에게 3점슛, 이주영에게 앤드원 플레이를 허용하며 1점 차(66-67)까지 추격당한 것이다. 그러나 집중력 싸움에서 단국대는 한 수 위였다. 신현빈이 연세대의 픽앤롤을 저지하는 스틸을 기록, 골밑 득점으로 연결했다. 여기에 최강민은 하프라인에서의 끈질기 수비로 U파울까지 얻어냈다. 홍찬우는 쐐기를 박는 골밑 슛과 자유투 득점으 더했다. 경기 종료 1분 여를 남겨두고 연세대의 야투를 온 몸으로 막아낸 단국대. 그들은 원정에서 귀중한 승리를 기록했다.

단국대는 오는 19일 한양대와의 맞대결에서 3연승 도전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