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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변 일어났다’ 동국대, 고른 득점분포 앞세워 대어 사냥…연세대 충격의 3연패
작성일 : 2025-09-15 18:34:58 / 조회수 : 329
동국대가 우승 후보 연세대를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동국대는 15일 동국대 체육관에서 열린 2025 KUSF 대학농구 U-리그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65-57 신승을 거뒀다.

2연패 위기에서 벗어난 동국대는 5할 승률(7승 7패)을 되찾으며 공동 6위에서 단독 6위로 올라섰다. 5위 건국대와의 승차는 1.5경기로 줄어들었다. 유정원(12점 2어시스트)이 활발한 공격력을 뽐낸 가운데 지용현(10점 5리바운드), 한재혁(13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도 제 몫을 했다.

동국대는 2-8 런으로 경기를 시작했지만, 한재혁을 앞세운 속공을 통해 분위기를 전환했다. 점진적으로 격차를 줄인 동국대는 1쿼터 막판 투입된 벤치멤버 우성희와 유정원이 연달아 3점슛까지 터뜨린 데 힘입어 16-14로 전세를 뒤집으며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 역시 비슷한 양상이 펼쳐졌다. 내외곽을 오간 이주영에게 연속 7실점하며 재역전을 허용한 것도 잠시, 리바운드 우위를 토대로 다시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동국대는 유정원이 1쿼터에 이어 2쿼터 종료 직전에도 3점슛을 터뜨린 데 힘입어 34-34로 2쿼터를 끝냈다.

2쿼터 막판의 기세는 3쿼터까지 이어졌다. 유정원이 외곽에 수비가 몰린 틈을 타 돌파로 연세대의 수비를 무너뜨렸고, 한재혁이 기습적인 3점슛을 터뜨린 3쿼터 중반에는 격차가 두 자리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스코어는 54-45였다.

동국대는 4쿼터에 위기를 맞았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제공권 싸움에서 밀리며 동점을 허용했지만, 주도권만큼은 빼앗기지 않았다. 경기 종료 2분여 전에는 이상현이 공격제한시간에 쫓기며 던진 슛이 림을 가르는 행운까지 따르며 연세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4점 차로 달아난 동국대는 이후 작전타임을 통해 전열을 정비, 연세대의 추격을 따돌리며 대어 사냥에 성공했다.

반면, 10일 단국대에 패했던 연세대는 충격의 3연패에 빠졌다. 2위 연세대는 26일 중앙대에게도 패할 경우 3위로 떨어질 수도 있다. 이주영(20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을 앞세워 막판까지 끈질긴 추격전을 펼쳤지만, 끝내 주도권을 되찾진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