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대가 안서연, 양유정의 활약을 묶어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광주대는 17일 광주대 체육관에서 열린 2025 KUSF 대학농구 U-리그 여대부 홈경기에서 울산대를 76-53으로 완파했다.
4연승을 질주한 광주대는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안서연(23점 9리바운드)이 팀 내 최다득점을 기록했고, 양유정(18점 14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은 더블더블로 뒤를 받쳤다. 광주대는 3점슛 성공률이 14%(3/22)에 머물렀지만, 리바운드 싸움(61-40)에서 압도하며 완승을 챙겼다.
반면, 5위 울산대는 2연패에 빠져 6위 강원대와의 승차가 1경기로 줄어들었다. 김수미(19점 14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2블록슛)와 박정빈(17점 3점슛 3개 7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실책(25개)에 발목 잡혔다.
전반은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다. 광주대는 1쿼터에 선발 출전한 5명 모두 득점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지만, 19-12로 맞이한 2쿼터 들어 수비가 흔들리며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정채련, 안서연이 각각 3점슛을 터뜨렸으나 내외곽을 오간 박정빈에게 8점을 내줘 39-34로 쫓기며 2쿼터를 끝냈다.
광주대는 3쿼터 들어 전열을 정비했다. 제공권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것을 토대로 속공을 꾸준히 시도하며 점진적으로 울산대와의 격차를 벌렸다. 광주대는 울산대를 10점으로 묶은 사이 5명이 고르게 득점을 올린 데에 힘입어 62-44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광주대는 안서연이 꾸준히 돌파를 성공, 진효리와 김수미가 분전한 울산대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울산대가 야투 난조에 빠진 4쿼터 중반에는 격차를 28점까지 벌렸다. 광주대가 사실상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광주대가 정규리그 일정을 모두 마친 가운데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된 울산대는 오는 23일 강원대를 상대로 올 시즌 최종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