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세대는 26일 연세대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5 KUSF 대학농구 U-리그 남대부 중앙대와 맞대결에서 96-57로 이겼다.
대학리그 3연패, 정기전을 포함하면 충격의 4연패를 당했던 연세대가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중앙대를 제물로 웃었다. 이주영(24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 3블록슛)과 김승우(23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가 동반 20+점을 몰아치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이채형(16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이규태(14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의 활약도 돋보였다.
시즌 전적 12승 3패가 된 연세대는 3위 성균관대(11승 4패)의 추격을 따돌리고 2위를 유지했다. 이제 1경기만을 남겨뒀는데 다음 상대가 최하위(12위) 조선대(15패)라 사실상 2위를 확정했다고 볼 수 있다.
출발부터 좋았다. 이규태가 3점슛 1개 포함 연속 5점을 책임지며 흐름을 주도했다. 안성우는 공격 리바운드 후 득점으로 마무리했고, 이채형의 외곽포도 림을 갈랐다. 쿼터 중반에는 에이스 이주영이 나섰다. 연이은 돌파로 연속 6점을 책임졌다. 김승우와 이해솔도 득점에 가담한 연세대는 28-16으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연세대가 점수 차를 벌렸다. 이채형이 U파울, 득점 인정 반칙 등을 얻어내며 쾌조의 컨디션을 뽐냈고, 김승우는 외곽포로 지원 사격했다. 이주영도 꾸준히 득점을 적립했다. 동시에 중앙대의 쿼터 득점을 13점으로 묶었다. 전반전이 종료됐을 때 점수는 51-29, 연세대가 크게 리드했다.
후반 들어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3쿼터 중반 중앙대의 거센 추격에 잠시 고전하는 듯 했지만, 이주영이 급한 불을 껐다. 중거리슛과 3점슛이 연이어 터졌다. 이해솔도 2개의 3점슛을 적중시켰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71-43, 여전히 연세대가 앞섰다.
남은 4쿼터는 큰 의미가 없었다. 시작과 동시에 터진 이채형의 3점슛으로 흐름을 이었고, 벌어진 점수 차이는 곧 승리를 의미했다. 연세대가 위기없이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반면, 4위 중앙대는 시즌 전적 10승 5패가 됐다. 고찬유가 3쿼터까지 12점을 책임졌지만, 경기 내내 끌려다니며 반전을 만들어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