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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윤감독 이끄는 이상백배 男선발팀, 13일 첫소집
작성일 : 2017-05-15 11:04:17 / 조회수 : 542

[점프볼=손대범 기자] 제40회 이상백배 한일 대학선발농구대회에 출전하는 남대부 선발팀이 훈련에 돌입했다. 이상윤 상명대 감독이 이끄는 남대부 선발팀은 13일 오후 첫 소집되어 대회 준비에 들어갔다.

훈련은 삼성 남녀농구단이 사용 중인 STC에서 이뤄졌다. 이상윤 감독은 "각 학교 수업 때문에 평일 훈련이 여의치가 않았다. 공문 처리가 안 된다고 해서 주말에 소집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번 남대부 선발팀은 대다수가 새 얼굴로 꾸려졌다. 이종현(모비스), 최준용(SK), 강상재(전자랜드) 등 주축들이 프로에 진출하면서 김낙현(고려대)과 허훈(연세대) 등이 팀 핵심전력으로 자리하게 됐다. 그런 만큼 이상윤 감독의 고민도 컸다. "작년 선수들이 빠지면서 만만치 않을 것 같다. 오랫동안 손발을 맞춰온 선수들이 나갔기에 새롭게 준비할 것도 생겼다."

 

 

골밑도 약해졌다. 든든히 골밑을 버텨주던 최준용이 빠지면서 올 해 센터는 하도현(단국대), 김진용(연세대), 윤성원(한양대)이 맡게 된다. 세 선수 모두 정통 포스트맨은 아니다. 다만 다들 4학년 시즌을 맞으면서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반갑다.

이상윤 감독은 "(박)정현이(고려대)는 선발 당시 무릎 부상이 있었고, (양)홍석이(중앙대)는 1학년이라 그 시점에서 뽑기가 애매했다. 대신 포워드라인에서는 안영준(연세대)과 김국찬(중앙대)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반드시 이기겠다는 각오로 준비할 것이다"라 전했다. 

 

일본은 이미 선발팀 소집 후 국내에서 전지훈련을 가졌다. 이상윤 감독은 "비디오를 구해서 봤다. 움직임이 좋더라. 큰 선수들도 있었다. 픽앤롤을 많이 사용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에 대비해 수비에서 손발을 맞출 것이며, 지역방어도 준비할 생각이다"라고 계획을 밝혔다.   

 

여러모로 시간도 부족하고, 여건도 좋지 않다. 게다가 40회를 맞은 가운데 일본에서 열리기 때문에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도 걱정하고 있다. 이상윤 감독은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상윤 감독과 선발팀은 14일 STC에서 중앙대와 연습경기를 갖고, 18일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경기는 19일부터 3일간 열린다.

한편 올해 이상백배 대회는 일본 도쿄의 시나가와에서 개최된다. 남대부의 경우 10년 연속 승리를 거둬오고 있으며, 올해는 2008년 이후 중단됐던 여대부 경기도 열리게 되어 의미를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