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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력 불안 드러낸 한국 대학선발, 첫 경기 내줘
작성일 : 2017-05-20 00:37:05 / 조회수 : 435

한국 남자 대학선발팀이 접전 끝에 일본에게 1차전에서 패했다.
 
한국 남자대학 선발팀은 19일 동경 오우카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제40회 이상백배 한,일 대학선발농구대회에서 경기 내내 수비 조직력에 문제를 드러내며 70-74로 일본 대학선발팀에 역전패를 당했다.
 
지난 시즌에 비해 낮아진 높이에도 불구하고 한국 대학선발팀은 허훈(181cm, G) 3점슛과 안영준(196cm, F)의 스피드 있는 골밑 공격을 앞세워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 나가며 경기 주도권을 잡는 듯 했다.
 
하지만 일본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골밑에선 히라이와 겐(200cm, C)이 잘 짜여진 패스로 골밑 공격에 성공했고, 장신 포워드 사토 타쿠마(194cm, F)는 돌파와 속공으로 득점을 올리며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한국은 허훈과 안영준을 앞세워 이내 추격에 나섰지만 17-21로 4점을 뒤진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한국은 일본 수비에 꽁꽁 묶인 허훈을 대신해 안영준이 공격을 이끌었다. 안영준의 3점슛을 시작으로 김낙현(184cm, G)이 드라이브 인 공격을 성공시켰고, 교체 투입된 김진용(200cm, C)이 상대 수비를 뚫고 골밑 득점을 올리며 26-25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문제는 수비에서 나타났다. 조직적인 일본의 공격을 막기 위해 내세운 수비 상황에서 호흡이 맞지 않아 연신 수바지를 놓치며 일본에게 실점을 내주고 만 것.
 
후반, 한국은 허훈의 3점포로 반격에 나서 곧바로 역전에 성공한 뒤 점수 차를 벌릴 기회가 찾아왔지만 어이없는 패스 미스와 무리한 공격으로 기회를 살리지 못한 뒤 일본 야스오카(186cm, G)에게 3점슛을 내줘 다시 동점을 허용했다.
 
마지막 쿼터 양 팀은 종료 1분 전까지 점수를 주고, 받으며 팽팽한 싸움을 이어갔으나, 경기 종료 25초를 남기고 68-70으로 뒤진 상황에서 일본 스기우라에게 3점슛을 내주면서 무너지고 말았다.
 
한국은 하도현의 골밑 공격으로 마지막 추격에 나섰지만 마지막 공격에서 던진 3점슛이 무위에 그치며 승리를 일본에게 내주면서 1978년 대회 시작 이래 2004년 무승부를 제외하고 처음으로 첫 경기에서 패배를 기록하게 됐다. 
 
또한 주전 가드인 김낙현 마저 허벅지의 심한 타박상으로 남은 경기 출전이 불투명하게 돼 이래 저래 안풀린 대회 첫 경기가 되고 말았다.

<경기 결과>
 

한국 대학선발 70(17-21, 12-10, 25-21, 16-22)74 일본 대학선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