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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경기력 여자대학선발, 일본에 대패
작성일 : 2017-05-22 07:21:47 / 조회수 : 513
한국 여자농구의 문제점을 고스란히 보여준 한 판이었다.

 

김태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대학선발팀은 21일 일본 동경 오우카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제40회 이상백배 한,일 대학선발 농구대회에서 확연한 기량 차이를 보이며 졸전을 펼쳐 85-32로 일본 대학선발에 대패했다.

 

이전과 다른 출발이었다. 한국대학선발은 강유림(175cm, C)의 자유투와 이명관(175cm, F)의 중거리슛으로 득점을 만들었다. 일본은 곧바로 후지모토(178cm, C)와 에밀리크(174cm, F)를 앞세워 역전 한 뒤 점수 차를 늘려갔다.

 

주도권을 빼앗겼지만 한국 선수들은 이전 경기와는 다른 모습이었다. 적극적으로 리바운드 싸움에 가담했고, 일대일 싸움에도 물러서지 않으며 맞섰다.

 

그러나 2쿼터 한국은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가드진의 패스는 상대에게 빼앗기기 일쑤였고, 골밑에선 리바운드 싸움에서 상대가 되지 않았다. 중, 장거리슛은 림을 도달하지 못하는 등 공격의 총체적 난국이었다.

 

이 사이 일본은 나카다(181cm, C)와 후지모토가 골밑을 휘저으며 득점을 올렸고, 앞 선에선 코이케(166cm, G)가 빠른 발을 이용해 드라이브 인 공격을 성공시켰다. 일본은 내, 외곽에서 고른 득점을 올리며 점수 차를 늘렸다.

 

한국은 2쿼터 종료 1분 30여초를 남기고 김진희(168cm, G)의 돌파로 얻은 득점이 유일했다.

 

후반에도 경기 내용은 다르지 않았다. 한국은 일본의 스피드를 따라가지 못했고,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번번이 상대에게 볼을 빼앗겼다. 공격에서도 한 명의 수비조차 뚫지 못해 슛을 던지는 것조차 힘겨웠다.

 

전반에 비해 나아진 공격력을 보였다고는 하나 느슨해진 일본의 수비로 인한 득점일 뿐이었다. 이후에도 졸전을 거듭한 한국은 세 번의 경기 중 최악의 경기력으로 마지막 경기를 끝내며 10년 만에 부활한 여자부 경기에서 내리 3패를 기록하며 대회를 마무리 했다.

 

<경기 결과>

한국 여자대학선발 32(5-18, 2-16, 9-16, 23-16)85 일본 여자대학선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