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가 27일 수원 성균관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5 남녀대학농구리그 성균관대와의 경기에서 75-56으로 승리했다.
분위기를 선점한 건 경희대였다. 특히 한희원의 손끝이 뜨거웠다. 3점포로 첫 득점을 신고한 한희원은 1쿼터에만 12점을 퍼부으며 경희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성균관대는 리바운드에서 대등하게 맞섰지만 외곽포가 침묵했다. 여기에 야투율도 25%에 그치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경희대의 흐름은 계속됐다. 경희대는 이성순과 최승욱이 득점에 나서며 리드를 이어갔다. 반면 성균관대는 외곽포 난조 속에 김남건이 3점포를 터트렸지만 추가 득점이 이어지지 않으며 상대가 달아나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 경희대는 선수들의 고른 득점이 나오며 전반전을 35-23으로 마쳤다.
전반전이 끝난 후 양 팀의 점수 차는 12점. 그러나 성균관대가 이 간격을 좁히기는 쉽지 않았다. 수비에서 아쉬움을 보인 성균관대다. 여기에 파울로 인해 자유투까지 헌납했다.
그사이 경희대는 점수를 차곡차곡 쌓아나가며 점수 차를 벌렸다. 특히 경희대는 공격 리바운드를 향한 집중력이 빛났다. 전반전까지 하나도 잡지 못한 공격 리바운드를 3쿼터에만 5개를 잡아낸 경희대다. 이에 힘입어 경희대는 3쿼터를 21점 앞선 채 끝마쳤다.
사실상 승부는 4쿼터 초반에 극명히 갈렸다. 경희대가 상대를 27점차까지 압박한 것. 이에 경희대 벤치는 그동안 경기시간이 적었던 선수들을 출전시키며 여유롭게 경기운영을 가져갔다. 성균관대는 경기 종료버저가 울릴 때까지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승리는 경희대의 차지였다.
*경기 결과*
경희대 75 (18-12, 17-11, 21-12, 19-21) 56 성균관대
*주요 선수 기록*
경희대
한희원 22득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최승욱 17득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최창진 11득점 5리바운드
9어시스트 2스틸
성균관대
이헌 17득점 5리바운드
이한림 16득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
최우연 8득점 9리바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