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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중앙대에 역전승…정규리그 4연패 위업
작성일 : 2017-06-22 21:08:09 / 조회수 : 496

고려대가 접전 끝에 중앙대에 역전승을 거두고 정규리그 4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고려대는 22일 중앙대학교 안성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7 남녀대학농구리그 남대부 중앙대와의 경기에서 83-80으로 승리했다.

종료 직전까지 승부를 알 수 없는 접전이었다. 고려대는 경기 막판 전현우(22점 3점 3개 6리바운드)의 결정적인 드라이브인, 김낙현(14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의 끝내기 자유투로 중앙대에 짜릿한 역전승을 따냈다.

고려대는 이날 승리로 정규리그 15승 1패를 기록하며 정규리그 4연패에 성공했다. 선배 이승현(오리온), 이종현(모비스), 강상재(전자랜드)의 위업을 이어간 것이다. 이는 대학리그 역대 최다 기록이기도 하다. 고려대는 전현우, 김낙현 외에도 박정현(25점 11리바운드 )이 팀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골밑에서 중앙대를 압도했다.

반면 7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노리던 중앙대는 아쉽게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중앙대는 이우정(20점 3점 3개 4리바운드 7어시스트), 김국찬(23점 3점 5개 6리바운드 6어시스트), 양홍석(17점 12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막판 위기관리능력에서 고려대를 따라가지 못 했다.

1쿼터 양 팀의 공방전이 치열하게 벌어졌다. 먼저 주도권을 잡은 쪽은 고려대였다. 고려대는 박정현이 돌파와 점프슛으로 연속 득점을 성공시키며 15-7로 앞서갔다. 박정현 수비가 되지 않던 중앙대는 박진철을 투입해 매치업의 변화를 꾀했다.

중앙대는 적극적인 공격리바운드 참여와 트랩디펜스로 반전을 꾀했다. 김국찬의 연속 득점, 장규호, 양홍석의 3점슛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반면 고려대는 박정현이 연달아 트래블링에 테크니컬파울까지 받으며 주춤했다. 중앙대는 이우정이 1쿼터 종료 직전 버저비터 3점슛까지 터뜨리며 30-24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고려대의 반격이 이어졌다. 전현우의 장거리 3점슛이 터지며 외곽에서 힘을 냈다. 중앙대는 박진철이 2쿼터 6분 3번째 파울을 범하며 벤치로 물러나고 말았다. 박진철이 빠지자 박정현이 골밑에서 위력을 보였다. 블록, 스틸에 이어 골밑 득점까지 해내며 역전을 이끌었다. 

 

박정현의 활약에 중앙대는 이우정이 맞섰다. 멋진 돌파로 득점을 만들어내며 재역전을 이끌었다. 고려대는 박정현이 4번째 파울을 범하며 마찬가지로 벤치로 들어가고 말았다.

중앙대가 다시 기세를 탔다. 양홍석이 속공에 이어 2쿼터 종료 직전 3점슛까지 터뜨리며 49-39, 10점 앞선 채 2쿼터를 마쳤다. 1, 2쿼터 모두 최고의 쿼터 마무리를 한 중앙대다.

3쿼터 중앙대가 달아나면 고려대가 쫓아가는 추격전이 치열하게 펼쳐졌다. 김국찬이 3점슛에 이은 덩크슛으로 기세를 이끌자 고려대는 박준영의 골밑 득점으로 따라갔다. 중앙대는 박진철의 골밑 마무리가 아쉬웠고, 고려대는 김낙현의 슛이 터지지 않는 점이 아쉬웠다.

중앙대는 김국찬의 3점슛이 다시 한 번 터졌고, 고려대는 곧바로 전현우의 3점슛으로 맞불을 놓는 등 기세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고려대는 박정현의 연속 득점이 나왔고, 중앙대가 65-60, 5점 앞선 채 3쿼터까지 리드를 점했다.

고려대는 저력이 있는 팀답게 4쿼터 결국 승부를 박빙으로 몰고 갔다. 박정현이 김우재를 상대로 연속 득점에 성공했고, 침묵하던 김낙현의 슛이 터지기 시작했다. 고려대는 4쿼터 4분 김낙현의 골밑슛으로 드디어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김우재에게 득점을 내주며 4점차까지 뒤졌던 고려대는 종료 30초를 남기고 전현우의 결정적인 드라이브인으로 1점차 역전에 성공했다.

고려대는 남은 시간 중앙대의 공격을 잘 막아냈고, 파울작전으로 나온 중앙대에 김낙현의 자유투로 값진 승리를 가져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