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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더블더블’ 경희대, 건국대 완파
작성일 : 2017-07-05 20:54:36 / 조회수 : 552

경희대학교가 건국대학교에 승리하며 대학농구리그 플레이오프 탈락의 아픔을 씻었다.

 

경희대가 5일 영광 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 33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영광대회에서 건국대를 맞아 72-60으로 이겼다. 박찬호가 23득점 1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다. 권혁준(15득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도 전방위 활약을 펼치며 승리에 기여했다.

 

건국대는 이진욱(11득점 5리바운드 3스틸)이 공격과 수비, 모든 면에서 존재감을 보였지만 2쿼터에 밀리며 패했다.

경희대는 이민영, 권성진, 권혁준, 이건희, 박찬호를 선발로 내세웠다. 성균관대는 이진욱, 고행석, 최진광, 정겨운, 서현석이 베스트5를 구성했다.

 

경희대가 1쿼터 주도권을 쥐었다. 경희대는 권혁준의 득점을 시작으로 박찬호가 골밑을 장악하며 1쿼터 초반, 12-7로 앞서 나갔다. 건국대도 곧바로 따라잡았다. 이진욱과 최진광이 빠른 발을 이용해 14-14, 동점을 만들었다.

 

팽팽했던 흐름을 박찬호가 무너뜨렸다. 박찬호는 상대 높이가 낮은 점을 공략해 골밑 득점을 연속해서 기록했다. 1쿼터에만 13득점 7리바운드를 올린 박찬호의 활약에 힘입어 경희대가 건국대를 23-20, 근소하게 앞섰다. 

 

건국대는 2쿼터 시작과 동시에 3-2 지역방어를 사용했다. 이진욱과 최진광의 스피드를 활용해 역전을 노렸던 것. 하나, 오히려 경희대의 공수전환이 더 신속했다. 경희대는 정지우를 선봉으로 빠른 공격을 펼쳤다. 정지우와 최재화의 속공 득점이 연속 터진 경희대는 2쿼터 중반, 31-24로 점수 차를 벌렸다.

 

경희대의 경기력은 2쿼터가 지나면서 더 좋아졌다. 선수 전원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상대 빈 공간을 노렸다. 공격 리바운드에 대한 의지도 더 강했다. 중반까지 비등했던 두 팀의 전반전 승부는 44-26, 18점 차 경희대의 리드로 마무리 됐다.

 

3쿼터, 경희대의 기세가 잠시 주춤했다. 6분여 동안 단 5점에 그치며 스스로 추격 기회를 헌납했다. 건국대는 정겨운, 이진욱, 최진광의 6득점을 묶어 3쿼터 종료 3분 30초를 남긴 가운데 35-49, 14점 차까지 추격했다. 강한 압박과 도움 수비로 주득점원 박찬호를 봉쇄한 것이 주요했다.

 

그러나 경희대는 권혁준이 있었다. 전반전 내내 좋은 활약을 펼친 그는 3쿼터에도 6득점을 올리며 위기에 빠진 경희대를 구했다. 다소 잠잠하던 박찬호까지 살아난 경희대는 3쿼터, 59-39로 승기를 잡았다.

 

4쿼터, 건국대가 승리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풀 코트 프레스를 펼치며 경희대를 압박했다. 한 순간도 포기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이미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건국대는 최진광, 정겨운의 득점으로 쫓아갔지만, 이미 점수 차가 너무 벌어져 있었다. 결국 경기 내내 주도권을 쥔 경희대가 72-60으로 승리하며 MBC배 첫 승을 기록했다.

 

<경기결과>
(1승)경희대 72(23-20, 21-6, 15-13, 13-21)60 건국대(1패)
경희대
박찬호 23득점 16리바운드
권혁준 15득점 4어시스트 3스틸
이민영 10득점 5리바운드 3스틸

 

건국대
최진광 15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이진욱 11득점 5리바운드 3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