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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종의 미’ 한양대, 조선대 꺾고 A조 3위 확정
작성일 : 2017-07-09 20:46:06 / 조회수 : 361
한양대학교가 조선대학교를 꺾고 MBC배 A조 3위를 확정지었다.

한양대는 9일 영광 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 33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영광대회 조선대와의 A조 예선에서 85-56으로 승리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유현준이 12득점 5리바운드 11어시스트 6스틸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박상권(25득점 5리바운드)도 좋은 슈팅 감각을 선보이며 승리에 기여했다.

조선대는 정해원(10득점 5리바운드)과 대경호(7득점 3리바운드)가 분전했지만, A조 최하위로 대회를 마무리 했다.

이미 2패로 예선 탈락이 확정된 한양대였지만, 승리를 향한 의지는 강했다. 경기 초반부터 조선대를 거세게 몰아붙이며 1쿼터 기세를 잡았다. 유현준이 환상적인 패스를 뿌리며 공격을 주도했고 박민상이 연거푸 득점에 성공하며 14-10으로 앞서나갔다. 조선대도 조민기의 높이와 신철민의 개인기로 맞불을 놨지만, 흐름을 내주고 말았다.

조선대도 작전 타임 이후 변화된 모습을 보였다. 윤성원을 협력수비로 묶으며 한양대 공격을 봉쇄했다. 이후 정주용의 3점슛과 정해원의 점프슛이 터진 조선대는 1쿼터 막판, 15-16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한양대는 김기범의 3점슛을 시작으로 유현준, 손홍준이 속공을 성공시키며 1쿼터, 23-15로 리드했다.

2쿼터, 양 팀 모두 경기력 난조를 보이며 무기력한 경기를 이어갔다. 한양대는 윤성원이 틀어막히며 박민상의 속공 득점에 의존했다. 반면, 조선대는 경기 운영이 제대로 되지 못하며 슈팅 기회조차 제대로 잡지 못했다. 2쿼터 절반이 지난 가운데 27-19, 한양대의 우세로 진행됐다.

근소한 점수 차이가 계속된 2쿼터 막판, 한양대가 순식간에 8득점을 퍼부으며 35-21로 점수 차를 벌렸다. 조선대가 약 4분여 동안 무득점에 묶인 상황, 한양대 손홍준과 이승훈이 빠른 발과 높이를 이용해 한양대의 답답했던 경기력을 되살렸다. 두 팀 모두 좋은 플레이와는 거리가 멀었지만, 쉬운 득점 찬스를 살렸던 한양대가 42-25로 앞서며 2쿼터를 마무리했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두 팀의 득점 공방전이 펼쳐졌다.. 한양대는 유현준을 중심으로 손홍준, 윤성원이 득점에 나섰고, 조선대는 정주용의 외곽슛과 신철민의 돌파로 맞섰다. 하지만 한양대의 세기가 더 강했다. 윤성원이 부진을 떨쳐내며 골밑에서 연속 득점을 해냈다. 박인환의 3점슛까지 더한 한양대는 3쿼터 3분여를 남겨두고 57-33, 24점 차의 압도적인 모습을 모였다.

한양대의 공세는 계속됐다. 윤성원이 점프슛과 자유투 득점으로 조선대의 침체된 움직임을 공략했다. 3쿼터 초반 흐름을 이어가지 못한 조선대는 한양대에게 사실상 승기를 내주고 말았다. 윤성원과 박인환이 활약한 한양대는 64-39, 25점 차로 3쿼터를 끝냈다.

4쿼터에 돌입한 한양대는 박상권을 앞세워 조선대를 철저히 무너뜨렸다. 박상권은 4쿼터 중반까지 10득점을 올리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조선대는 이상민과 박준성이 외곽슛으로 끝까지 추격했지만, 역전이 불가능한 점수 차이까지 벌어졌다. 결국 한양대가 시종일관 압도한 가운데 85-56, 승리를 거뒀다.


<경기결과>
(1승 2패)한양대 85(23-15, 19-10, 22-14, 21-17)56 조선대(3패)

한양대
유현준 12득점 5리바운드 11어시스트 6스틸
박상권 25득점 5리바운드
윤성원 13득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

조선대
정해원 10득점 5리바운드
대경호 7득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