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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연세대 넘고 통산 9번째 우승 달성
작성일 : 2017-07-14 15:06:24 / 조회수 : 507

고려대가 연세대를 꺾고 MBC배 통산 9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고려대는 14일 영광 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 33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영광대회 결승전에서 연세대에 82-66으로 승리했다.

 

대학농구 전통의 라이벌들의 맞대결이었다. 고려대는 대학리그 정규리그에서 우승을 달성한 상태로 MBC배까지 2연패에 도전 중이었다. 반면 연세대는 지난해 MBC배 우승팀으로 2년 연속 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상황.

 

승자는 고려대였다. 고려대는 박준영(18점 11리바운드), 박정현(24점 9리바운드), 김낙현(17점 6어시스트 3스틸) 트리오가 맹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내외곽에서 연세대를 완전히 압도한 고려대였다.

 

반면 연세대는 국가대표로 차출된 허훈이 빠진 공백을 메우지 못 했다. 이날 야투성공률이 36%에 머물 정도로 슛률이 떨어졌다. 연세대는 안영준이 22점 16리바운드, 김진용이 21점을 기록했다.

 

고려대는 이로서 MBC배 통산 9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최다 우승팀은 10회를 차지한 연세대, 중앙대가 9회로 고려대와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1쿼터 양 팀의 주도권 다툼이 치열했다. 연세대는 박정현의 2번의 슛을 모두 막아내며 골밑을 지켰다. 하지만 박정현은 이내 터닝슛과 골밑슛으로 맞섰다. 연세대는 김진용에서 이어지는 패스를 김경원과 안영준이 연결하며 골밑 득점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고려대는 김낙현의 3점슛이 터지며 21-20, 1점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9분 고려대는 박준영이 3번째 파울을 범하며 벤치로 물러나고 말았다. 위기가 온 듯 했지만, 박민우가 대신 출전해 공백을 메웠다. 박정현이 골밑슛, 터닝슛으로 연속 득점을 올렸고, 전현우도 득점에 가세했다.

 

반면 연세대는 2차례 공격자 파울이 나오며 주춤했다. 연세대는 2쿼터 후반 안영준, 김경원의 3점슛이 터지며 다시 추격했고, 고려대는 최성원의 속공으로 맞섰다. 고려대가 43-38로 앞서며 2쿼터를 마쳤다.

 

3쿼터 고려대가 분위기를 탔다. 박정현이 점프슛과 골밑슛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하지만 좋은 컨디션을 보이던 박정현은 4번째 파울을 범하고 말았다. 고려대는 김낙현의 득점도 이어졌다. 연세대의 수비망을 흔들며 드라이브인, 자유투로 공격을 이끌었다.

 

고려대는 박준영의 속공, 그리고 쿼터 종료 직전 김낙현의 버저비터 3점슛까지 꽂히며 69-55, 크게 앞서며 3쿼터를 마쳤다. 반면 연세대는 공수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이며 끌려갔다.

 

4쿼터 고려대는 박정현이 연속해서 골밑슛을 성공시켰다. 박준영이 시간에 쫓겨 던진 터프샷도 성공됐다. 반면 연세대의 슛은 좀처럼 골망을 가르지 못 했다.

 

고려대는 1분여를 남기고 최성원의 3점슛까지 터지며 승부를 결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