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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별선수권] 3년 만에 정상 도전 단국대…바짝 쫓는 동국대·건국대
작성일 : 2017-07-22 11:29:34 / 조회수 : 477

22일부터 상주에서 제 72회 전국남녀종별선수권대회가 개막한다. 지난해에 참가팀 부족으로 열리지 않았던 남대부가 2년 만에 다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정규리그 상위권을 나눠가진 고려대, 중앙대, 연세대가 불참한다. 그리고 정규리그 플레이오프에 탈락한 경희대도 참가하지 않는다. 4팀을 제외한 남대 1부 8팀이 대회에 참가한다.

 

이 중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는 단국대다. 13승 3패를 거두며 정규리그 4위를 기록한 단국대는 이전 MBC배에서도 4강에 오른 바 있다. 정규리그와 MBC배 대회에서 모두 문턱에서 넘어진 만큼, 이번 대회에서는 반드시 우승을 하겠다는 각오가 크다.

 

하도현과 홍순규가 버티고 있는 단국대의 빅맨진은 약간의 침체기를 맞고 있다. 정규리그가 중반이 넘어가며 크고 작은 부상에 신음하면서 위력이 떨어졌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가장 강력한 높이를 자랑하는 팀은 단국대다. 종별선수권대회를 통해 자신감과 기량 회복에 중점을 두고 있다.

 

높이에서는 고전했던 단국대지만 전태영과 권시현이 있는 가드진의 폭발력은 갈수록 위용을 더해가고 있다. 3점슛에 강점을 보이고 있는 단국대의 가드진은 이번 시즌 경기당 7.75개의 3점슛을 쏘아 올리며 동국대와 함께 팀 3점슛 성공 공동 2위에 올라있다. 높이뿐만 아니라 단국대의 가드진은 이제 리그 정상급임이 틀림없다.

 

‘종별 3년 주기설’의 단국대는 상주에 대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2011년과 2014년에 우승 트로피를 올린 단국대는 2014년 대회에서 우승했을 당시 상주에서 트로피를 올려들었다. 좋았던 기억을 살려 단국대는 상주에서 다시 한 번 트로피를 들어 올리려 한다.

 

지난 대회 우승팀 건국대는 정규리그 10위에 그치며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 건국대는 이번 대회를 통해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주전 선수들이 정규리그에서 연달은 부상에 신음하며 아쉬움을 안았던 건국대는 이번 대회를 통해 유종의 미를 거두려 한다.

 

최진광이 어깨 부상으로 대회 출장 여부가 불확실한 가운데 가드 이진욱의 어깨가 무겁다. 그래도 MBC배를 통해 좋은 경기력을 보였기에 이진욱에게 거는 기대감이 클 수밖에 없다. 또한 골밑을 지키는 서현석과 정겨운의 분전이 반드시 필요하다.

 

MBC배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동국대도 무시할 수 없는 팀이다. MBC배 준준결승에서 단국대에게 다소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으나, 예선에서는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펼쳤다. 포인트가드로 전향한 변준형이 포지션 변경에 완벽히 적응했으며 센터 주경식도 날이 갈수록 성장하고 있다. 또한 MBC배에서는 홍석영, 이광진 등 식스맨들도 기량이 일취월장하며 포워드 농구에 정점을 찍고 있다.

 

육상농구를 자랑하는 한양대는 이번 대회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평균 학점 미달로 1학기 출장 정지를 받았던 유현준이 MBC배에서 평균 16.7득점 7.7어시스트 3.3스틸을 기록하며 변치 않은 실력을 보였다. 동료들의 지원 사격이 부족해 결선 진출에 실패했던 만큼 이번 대회는 절치부심의 심정으로 나선다.

 

3학년 슈터 김기범의 활약이 반드시 필요하다. MBC배 3경기 평균 8득점에 그친 김기범은 3점슛 성공률이 13.33%에 그칠 정도로 극악한 부진에 시달렸다. 볼이 없을 때의 움직임이 아직 부족한 김기범은 수비를 벗겨내지 못하고 슛을 던지는 경우가 상당히 많았다. 이번 대회를 통해 반드시 성장할 필요가 있다.

 

정규리그에서 5위와 6위를 차지한 성균관대와 상명대는 이번 대회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지난 MBC배에서 예선 전패라는 불명예를 종별선수권 대회를 통해 만회하고자 한다. 두 팀 모두 끈질긴 수비가 MBC배에서 통하지 않았던 만큼 수비력 강화에 중점을 둬야 한다. 또한 정규리그에서는 선전했으나 MBC배에서는 승부처를 넘지 못하면서 패배했다. 대회를 통해 선수들의 경험이 필요하다.

 

플레이오프가 좌절된 명지대와 조선대도 이번 대회를 통해 유종의 미를 거두려 한다.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양 팀은 이번 대회가 사실상 마지막 대회다. 명지대는 정준수, 조선대는 정해원을 필두로 나선다. 특히, 조선대는 아직 2017년도 첫 승을 거두지 못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첫 승 수확에 나선다.

 

한편 여대부도 대학리그 상위권 팀들이 나란히 빠졌다. 우승팀 광주대를 비롯하여 용인대와 수원대가 모두 대회에 불참했다. 더불어 극동대도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한림성심대와 단국대의 2파전이 유력한 가운데 지난 대회에서 깜짝 돌풍을 일으키며 준우승을 거둔 부산대와 세한대도 이번 대회에 나선다.